1월 2일 새해 둘쨋날 마운트 쿡 국립공원에 위치한
Hooker valley hiking course를 찾아 가서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위치는 남섬의 테카포와 퀸즈타운 사이에 있으며 테카포에
차로 약 1시간 거리이며 퀸즈타운에서는 약 2시간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도착하면 캠핑 할수 있는 부지가 있으며 하루에 13달러 한다.
그리고 하이킹 코스가 Hooker valley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코스가 있으며
소요시간도 각자 다르게 분포되어 있어 풍경이나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오면 하루만에 다 구경하지 못할수도 있다. 그리고 Mt. Cook까지는 아니지만
눈이 쌓인 산 정상까지가는 루트도 있어서 몇몇 등산객들은
날이 좋아지기를 캠핑하면서 기다리다가 날이 좋아지면 산 정상 루트로
등산하는 사람들도 꽤있다.
나는 이런 사전 지식이 없어서 그냥 Hooker valley 만 들어다 보고 왔으며 다음에
시간이 생기면 한번 산 정상 까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Hooker valley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 사실 이날 날이 좋진 않았다.
그리고 도착하니 비가 오기 시작해서 꽁꽁 싸매고 트래킹을 시작했다.
Hooker valley 하이킹 코스에는 3개의 다리가 있는데 각 다리에는 최대
20명까지 한번에 건널수 있는데 건너면서 어느정도 흔들리는 다리이다.
그리고 바닥이 촘촘하게 막혀있는것이 아니라 밑이 조금보이면서 흔들거리는데
이게 어느정도 스릴이 있고 재밌어 보이지만
위험한거 싫어 하는사람들은 질색을 하지 않을까 싶다.
Hooker valley는 양 옆이 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날 비가 오는 관계로 여기저기 조그마한 폭포가 많이 보였다. 산에서 눈이 녹거나 비가 와서 물이 흘러내리는데 산들이 나무가 많이 먹고 풀들이거나 자갈만 있는곳들이 많아 조그마한 폭포들이 많이 보였는데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산 정상들이 이렇게 눈이나 얼음으로 덮여있는데 안개가 많고 비가 많이 와서
사진을 찍어도 흐리게 나왔다. 그래서 다음에 한번더 와야지라는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되돌아 오는 길을 절반쯤 지나니 다시 비가 그치고 날이 개기 시작했다.
그냥 오늘은 날씨 운이 없나 보다.
비가 왔어서 그런지 카메라 렌즈에 물이 조금씩 있어서 찍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름 잘나왔다고 생각한다.
캠핑 그라운드에 적힌 안내판에는 Hooker valley 하이킹 코스는 왕복 4-5시간 정도이며
고도는 80m내외이므로 사실 하이킹이라고 하기도 뭐하다.
끝지점에 가면 그저 큰 호수 하나 있고 그 호수에서 나오는 물들이 흘러가는 것이
Hooker valley 이다.
나중에는 날 좋을때 잡아서 와서
산 정상에 가서 사진을 한번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